필리핀, 인도네시아 방산품 수입 검토

지난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양국은 28일 물류와 국방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핀다드가 생산한 아노아와 코모도 등 장갑차(APC)와 하리마우 중전차에 관심을 보였다.

레이문도 엘레판테 필리핀 국방부 차관은 “만약 우리 측 구매자들이 인도네시아산 방산품에 관심이 있다면 이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만 30톤급 중전차는 다리가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른 전차를 구매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아브라함 모세 핀다드 회장은 정부 간 MOU 체결 덕분에 필리핀 정부는 핀다드에 직접 방산품 조달을 신청할 수 있게 됐고, 핀다드는 필리핀에 바로 방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환영했다.

또한 엘레판테 차관은 핀다드를 비롯한 다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들과 접촉해 더 많은 방산품을 수입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전략수송선 2척을 조달하고, 지난 2016년에는 NC-2121 중형 수송기 2기를 구매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