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artaPost는 18일 보도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연수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고객 신뢰를 얻은 것에 힘입어 올해에도 판매 대리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탓에 타이어 판매량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1~11월 자동차 판매량은 94만362대로 전년동기대비(115만 대) 20만 대 이상 감소했다.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으로 수도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도의 대중교통과 자가용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밝혀 제조업 육성 의지를 보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은 20%에 머물러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수출을 금지하는 대신 자국 생산품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자국산업 보호차원에서 수입산 제품을 줄여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자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제조업 전망도 밝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지수는 51.50로 전분기(52.04)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을 기록해 확장 국면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자동차 판매 감소 등으로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의 제조업 전망이 대단히 나빠졌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7월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209억원)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을 2000만 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도네시아 사업을 더 키워갈 계획이다. <Asi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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