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을 5.1%로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전망 기관들은 올해 인도네시아 성장률이 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인도네시아는 올해 美-中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교역 둔화로 인해 수출입이 역성장하고,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전후한 불복 시위와 10월 2기 임기를 앞둔 국내 다발적 시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민간 투자 증가가 미약하게 나타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음.
올해 제조업 PMI는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50을 하회하면서 위축국 면이 지속되었고 이에 따라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년대비 4% 내외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냄. 9월말 미국과 중국이 1차 합의 가능성을 비추면서 글로벌 무역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에 온기가 전해지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 부진한 투자 심리로 인해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까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
2020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 등 인프라 투자에 정부가 앞장 서면서 성장 부진세를 만회하고자 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니켈 원광 수출 조기 중단과 유럽의 팜오일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서 수출 부문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무역 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대외 여건에 따라 간헐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음.
2020년에도 민간소비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겠지만 민간 투자 부분의 심리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어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해 5% 성장 수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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