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공항 컨소시엄, 코모도 공항 PPP 사업자로 선정

싱가포르 창이(Changi) 공항 컨소시엄이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 위치한 코모도(Komodo) 공항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합작투자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25년 동안 코모도 공항의 운영 및 확장을 위한 PPP 사업자로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의 자회사인 창이공항인터내셔널(CAI)과 인도네시아의 항공운송서비스 업체인 PT Cardig Aero Service(CAS Group) 등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PPP 사업의 예상 투자 규모는 1조2000억 루피아(약 8582만 달러)이며, 이는 국내선 터미널 확장, 국제선 터미널 개발 및 활주로와 탑승교 확장 등을 포함한다.

재무부의 스리 물야니(Sri Mulyani Indrawati) 장관은 이번 PPP 사업은 25년 동안 약 5조 7천억 루피아의 운영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25년 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의 부디 까랴(Budi Karya Sumadi) 장관은 이번 PPP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의 전문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코모도 공항의 방문객(승객) 수를 현재 연간 50만 명에서 2044년까지 400만 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관광지 다변화의 일환으로 라부안 바조를 ‘최우선 관광지’로 선정했다. 최우선 관광지 개발지로는 만달리까(Mandalika, 서부 누사 떵가라), 보로부두르(Borobudur, 중부 자바), 리꾸빵(Likupang, 북 술라웨시), 토바 호수(Lake Toba, 북 수마트라) 등이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0년 말까지 최우선 관광지의 공공 인프라와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국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10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62만 명으로 2018년 동기간 대비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