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인도네시아에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 중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디지털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를 반드시 현지에 두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구글과 페이스북이 데이터 센터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거대 자본 유치를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해외인터넷기업의 진출에는 장벽으로 작용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정보통신부 장관인 Johnny G. Plate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도네시아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미 여기(인도네시아)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을 자제했으며, 해당 이슈는 데이터 보안 및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부분들이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기 전에 먼저 명확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이슈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Johnny G. Plate장관은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데이터의 흐름뿐만 아니라 국가 간 데이터의 이동 등과 같은 상호간 호혜성에 기반한 프로토콜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UN은 아직 이러한 공통 기준을 정립해두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그래서 우리가 먼저 우선 논의해야 할 것은 데이터의 이동에 대한 자유로운 정책을 신뢰에 근간에서 하거나 그게 아니면 관계자들이 모두 동의한 표준 규칙이 있어야 하거나 와 같은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데이터 센터의 건립 위치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당 기업들과 추가적인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개인 정보보호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Johnny 장관이 내년 중에 법안 마련 및 의회 통과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며 그 실현 시기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2019년 제 71호 장관령인 전자시스템 및 거래의 이행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내외의 모든 디지털 회사들이 무조건 인도네시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야 하도록 강제 규정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수십여 데이터센터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는 아시아지역의 싱가포르, 유럽 지역의 아일랜드 등 세계 곳곳에 분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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