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MRT 확장사업에 400억 달러 투자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400억 달러(약 47조5000억 원) 규모의 지하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및 확장 사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자카르타 메트로 철도 사업체(Jakarta Mass Rapid Transit)는 현재 자금 확보를 위해 파트너를 찾는 중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을 위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로부터 12억 달러의 대출을 확보했고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2단계 사업을 위해 필요한 16억 달러도 JICA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서간 노선을 구축하는 3단계 사업을 위한 자금은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 은행(ADB)에 따르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경쟁관계를 이용해 이들 국가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 및 기술 지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