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내 발전산업 혁신 기술을 인도네시아 발전업계에 공유했다. 8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남 당진시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발전회사인 PJB(Pembangkit Jawa Bali)의 엔지니어 17명을 대상으로 ‘국내 발전소 운영 및 관리 노하우 기술전수’ 교육을 시행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의 자회사인 PJB는 총용량 7GW(기가와트)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발전소 운영·정비(O&M), 설계·조달·시공(EPC), 컨설팅 등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보일러·터빈·발전기 고장 진단 및 정비사례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개발 현황 △드론을 활용한 신재생 설비 진단사례 공유 △당진 1000MW 발전설비 현장 견학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하고, 안전·친환경 중심의 신(新)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안전·환경 관리 지능화 22개 사업에 134억 원,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 31개 사업에 170억 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80억 원 등 총 62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구축을 핵심 추진 과제로 꼽았다. 동서발전은 올해 8개 분야·11개사와 협력해, 보일러 인공지능(AI) 진단기술·태양광 청소 로봇·블록체인 통신 보안 설비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교육에 참석한 PJB사 엔지니어들이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협력 중소기업 6개사의 우수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해, 인도네시아 발전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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