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을 가장 많이 생산한 광산은 인도네시아 웨스트 파푸아 지역에 있는 그라스버그 광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3일, 산하 회사인 마이닝인텔리전스 자료를 활용해 집계한 지난해 금 생산량 상위 20 광산에서 그라스버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라스버그는 장기 제왕 자리를 차지해온 우즈베키스탄의 무란타우광산을 제치고 세계 1위 광산 자리를 탈환했다.
그라스버그 광산은 구리 생산 부산물로 약 270만 트로이온스의 금을 생산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73%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이 소유한 그라스버그 광산은 1970년대부터 금을 채굴해왔으며 현재 지하 갱도 채굴로 전환하고 있다. 최대 생산량은 오는 2022년으로 예정돼 있다.
무란타우 광산단지 국영 나오비광산제철콤비나트 소유로 지난해 생산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이닝닷컴은 240만 온스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해 2위로 평가했다. 마이닝닷컴은 무란타우 광사는 무려 1억 5000만 온스를 초과하는 자원 기반을 감안해 조만간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3위의 금 광산은 미국 네바다주 동북 지역에 있는 유레카 카운티의 코르테스 광산에서 나오는 금을 포함해 208만8000온스의 금을 생산한 골드스트라이크 금광 단지가 차지했다. 이 광산은 노천 광산과 지하 갱도 채굴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금잉 풍부한 ‘골드벨트’인 칼린 트렌드(Carlin Trend) 상에 있다. 배릭골드가 1986년 이 광산을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4200만 온스의 금을 캐냈다.
4위의 금광 자리는 러시아의 올림피아다에게 돌아갔다. 1996년부터 금을 생산한 이 금광은 현재 러시아 금 생산업체이 소유 기업인 폴리우스 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생산량은 132만 2000온스.
파푸아뉴니기의 뉴아일랜드에 있는 아니올람섬에서 뉴크레스트가 운영하고있는 리히르(Lihir) 광산이 다섯 번째로 금을 많이 생산하는 광산으로 꼽혔다. 지난해 생산량은 97만6000온스였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리즈비에서 북동쪽으로 900km 떨어져 있는 이 광산의 금 광구는 휴화산인 루이스 칼데라 안에 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96만9000온스를 생산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푸에블로비에호 광산, 아프리카 키발리광산(80만 7000온스),남호주의 카디아이스트광산(75만2000온스), 서호주 보딩턴광산(70만 9000온스). 캐나디안 말라르틱(69만7000온스)의 순이었다. <GlobalEcon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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