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19일, 8월 13, 14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항공회담이 인도네시아 측의 일정 조정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중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10월 중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주요 의제는 운항 횟수를 정하는 것이다. 양국간 어떤 노선을 얼마나 운항할 것인지 등 특정 노선에 여객 및 화물기를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운수권’의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2년 당시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각각 1개 국적기 항공사(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만 취항할 수 있었던 것을 복수 항공사가 취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나항공이 신규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항공회담은 2012년 6월 이후 7년만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항공 운항이 확대되어, 기존 항공사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이로 인해 일부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조정 이후 노선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금번 운수권 확대를 예상하며 중거리 노선 취항을 기대했지만, 회담이 연기되면서 이 역시 늦춰지게 됐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