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인도네시아 동부의 전력 부문을 지원을 위해 약 30억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다자간기구는 작년 12월부터 남부 술라웨시의 Jenponto 지역에 72 메가와트급 똘로(Tolo) 풍력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해 1억2천만 달러를 준비했다.
Tolo Power Project는ADB 지원금 외에도 아시아의 민간부문 인프라기금과 아시아II의 민간부문을 위한 캐나다 기후기금의 두 가지 신탁기금으로 지원된다. 청정 전력을 생산하여 국영 전력회사인 PT. Perusahaan Listrik Negara(PLN)에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광물자원부의 Ignasius Jonan 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풍력발전단지는 남 술라웨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국가의 전원공급시설 중 2025년까지 청정 에너지의 부분을 23%까지 늘린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태양, 풍력 및 바이오매스(biomass)를 포함하여 풍부한 재생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여러 이웃 국가들에 비해 전기로의 전환에는 뒤쳐져 있다. 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원을 PNL이 운영하는 국가의 주요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의 전기 공급은 시급한 과제이다. 정부의 2018 년 전기 이용률을 98.3 %로 높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450만 명의 인도네시아인은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하고 있다. 멀리 떨어진 섬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전기 요금 또한 비싸다.
전력망이 작고, 격리되어 있으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동부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정부의 목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고론딸로 거주민의 88 %, 중부 칼리만탄 84 %, 동부 누사 뜽가라 62 %만이 전기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는 자바와 발리의 90 % 이상과 비교해볼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ADB는 수마트라, 자바, 서 칼리만탄, 술라웨시, 누사 뜽가라 등 인도네시아 전역의 국영 전력망 개선에 중점을 두어, 바람과 태양을 포함한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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