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 축하 평화 퍼레이드 개최…북한 불참

아시안게임 평화퍼레이드에서 한인동포와 자카르타 시민은 한바패 사물놀이의 장단에 맞추어 한반도기를 흔들며 수딜만 도로를 왕복하고 있다.사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 한인회 주최 민주평통 주관…북한 참가 어려운 일 기획
– 자카르타 시민 한반도기 생소하지만 걷기대회 적극참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거주하는 남북한 동포가 사상 처음으로 함께 걷는 평화 퍼레이드를 기획했지만 북한동포 참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아시안게임 평화 퍼레이드가 지난 8월5일(일) 아침 자카르타 수딜만 거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남북한 평화 퍼레이드는 남북한 동포가 참가하는 걸 목표로 한반도기를 내 세우고 기획했지만 북한 측 불참으로 반쪽대회에 그쳤다.

평화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동포들은 “북한동포는 안왔나요”에 주관단체는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반도기 유니폼과 부채를 받아 든 자카르타 시민들은 “한국지도를 처음 본다”면서 생소해 하면서도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 코리아서포터즈 50명은 아시안게임 개막 12일 전 전광판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사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 코리아서포터즈 50명은 아시안게임 개막 12일 전 전광판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사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이번 평화 퍼레이드는 2018년 8월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기 위해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 마련되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양영연 회장은 “이번 남북한 동포 평화 퍼레이드는 아시안게임으로 한 걸음 다가 선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준비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아시안게임을 12일 앞둔 현재 한인 동포단체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아시안 게임 성공개최 평화 퍼레이드를 펼친 것은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라고 치하했다.

KSTAR 걸그릅 공연
KSTAR 걸그릅 공연

한바패 공연

한편, 아시안게임 평화 퍼레이드 걷기대회에서 특별 공연한 K-POP 헤일로 아이돌 5인조 그룹과 4인조 관악협주단, 한사모 K-POP 열기가 자카르타 수딜만 거리를 코리아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단장 천영평)은 코리아서포터즈 신청자 2500명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졌다. 한편, 걷기대회가 시작하자 200여 한인동포와 500여 자카르타 시민은 한바패 사물놀이의 장단에 맞추어 한반도기를 흔들며 수딜만에서 스망기 육교를 왕복했다. <기사.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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