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도네시아 근로자 참수형 5번째 집행

사우디 외국인 참수 시 인도네시아 본국에 통지의무 어겨 인도네시아 근로자 21명 참수형 판결

지난 3월18일 (일)에 사우디 아라비아 성지 메카에서 자이니 미스린 이라는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참수형을 당했다고 Kompas.com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니에 대한 참수형이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그 어떤 통지도 없이 시행된 것에 대해 나스뎀당 출신 수삐아딘 아리레스 사뿌뜨라 국회의원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강력하게 항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수형을 당한 인도네시아인 자이니는 자신의 고용주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참형을 당했다. 하지만 실제로 자이니는 고용주를 살해하지 않았고 수사 진행 과정에서 강압에 의해 억지로 자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사형선고를 받아 3월 18일에 참수형을 당했다.

외교적 규정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이 외국인을 참수형을 하기 전에 해당 인도네시아 정부에게 통지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아무런 공고를 주지 않았다. 이에 유숩깔라부통령은 “이것은 살인행위”라고 규탄하면서 사건관련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참수된 인도네시아인은 총 5명으로 얀띠 이리얀띠 (여), 루야띠(여), 시띠 자이납 (여), 까르니 (여), 그리고 자이니 미스린 (남)이다. 이들은 모두 본국에 통지없이 참수형을 받았다. 한편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내 21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참수형을 앞두고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