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 아체행 항공사 여승무원 히잡 의무화에 에어 아시아, 남성 승무원만 배정하기로

아체 당국, 항공사 여승무원 히잡없다면 종교경찰이 처벌할 것. 샤리아 법, 에어 아시아 유일하게 지지해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아 인도네시아는 아체 행 비행기에 남성 승무원으로만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2월1일 보도에서 에어 아시아는 아체지방 당국의 규정을 지지하며 앞으로 아체로 출발 혹은 도착하는 모든 항공기에 남성 승무원만을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30일 아체 당국은 인도네시아의 가루다 항공사와 에어 아시아, 파이어 플라이 등의 저가 항공사에 모든 아체 도착 항공기의 여성 승무원에게 히잡을 착용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로써 항공사들은 무슬림 여성 승무원들의 히잡 착용이 의무화 되고, 만일 어겼을 경우 종교경찰에 의해 처벌된다. 파이어 플라이 항공사의 최고경영자인 Ignatius Ong는 이에, 해당 항공사에 남성 승무원이나 비 무슬림 승무원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승무원의 경우 유니폼 위에 추가로 한 겹의 옷을 더 입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스타 항공사는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않고 있다.

한편, 에어 아시아와 파이어 플라이 항공사는 반다 아체 지역으로 운항하는 주요 항공사이며, 에어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지방에서 유일하게 샤리아 법을 준수하는 항공사이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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