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 세계 나병환자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보건국은 나병환자 치료를 위한 2018년 국가 예산 350억 루피아를 할당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2월1일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나병이 2000년 기준으로 1만 명당 1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동부 지역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 나병 환자가 있다.
웨스트 파푸아, 파푸아 (Papua) 및 북부 말루쿠는 10,000 명당 10.9, 4.0 및 3.8명의 높은 나병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3개 국가 중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나병 사례의 약 94 %가 보고 되었고, 2016년 보건부는 국내 나병환자 18,248 건을 기록했으며, 그 중 16,826 건이 새로 나타난 발병 건이다. 나병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박멸 되었지만 여전히 일년에 20만 명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발병한다.
Wiendra Waworuntu 보건부 전염병 방지 및 모니터링 국장은 올해 9개 지방에서 나병 박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파푸아, 웨스트 파푸아, 말루 쿠, 북 말루 쿠, 동남 술라웨시, 서 술라와시, 사우스 술라웨시, 북 술라웨시 및 고론 탈로 지역이다.
보건국은 2등급 장애 (G2D)를 가진 나병 환자의 평균 비율을 2020년까지 1,000,000 명당 1명의 비율로 낮추는 목표를 세웠다.
스리 리뉴 위 메 말디 (Sri Linuwih Menaldi) 피부과 및 성병의사 협회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나병이 박멸 되지 못하는 데에는 질병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일반인 들이 이 질병을 몰라서 보통 연고 마르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저주와 요술 등의 비 과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려는 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병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하는데 6개월에서 12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다. 약물은 무료이며 지역 보건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나병은 1940년대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Promin이라는 약이 도입 된 이후 이미 오랫동안 치료 가능한 병이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