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가 벌레에 물린 여성이 온몸이 굳어가는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다.
영국 케임브리니셔 세프레스 야생 공원 소유주이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인 레베카 윌러스(37)는 최근 자신의 건강이 악화된 이유가 ‘광범위전신경화증(Diffuse Systemic Sclerosis)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레베카는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케린시 세블라트 국립공원을 여행한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광범위전신경화증은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특정한 벌레에 물렸을 때 걸리는 경우가 많다. 레베카는 “몸이 돌로 변해가는 듯한 느낌”이라며 손이 굳어져 아무것도 집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광범위전신경화증은 피부와 결합 조직이 경화되는 질병을 말하며, 10명 가운데 한 명은 증상이 생긴지 5년 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의사는 앞으로 3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다.
레베카는 “손이 바위처럼 느껴져서 이빨도 닦을 수 없다. 내 삶이나 다름 없는 동물을 돌보는 일도 할 수 없다”고 눈물지었다. 그녀는 이어 “수마트라를 다녀온 뒤 병이 시작됐다”며 “위험 지역을 여행할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