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지진 이후 BMKG 예보 들어맞아, 반둥 지진 전문가, 서부 자바 남부 활성 지질구조판 한꺼번에 붕괴 시 9.2 규모 가능성 경고
1월 23일 1시반쯤에 자바섬 서부지역 반뜬주 르박해안에 지진이 발생해 수까부미, 땅그랑, 자카르타, 보고르, 데뽁, 베까시, 수도권 지역의 주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날 언론들은 속보를 통해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6.1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콤빠스 신문은 “현재 자바섬 남부 지역 인도양 아래 지질구조판이 활성화 되어 지진 발생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질 기후기상청 (BMKG)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서부자바주 수까부미로 부터 67km지점, 61km 지하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반뜬주 르박 (Lebak)군에서 842채 가옥이 붕괴되었다. 자카르타에서는 특히 높은 건물들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 잡혀 서둘러 사무실 밖으로 나가 대피했다.
데뽁의 한 사무실에서는 지진에 공포에 사로 잡힌 직원들과 고객들이 서둘러 나가다가 서로 밀쳐서 임신한 여성 한 명이 기절해 병원으로 이동시켰고, 땅그랑 지역에 있는 실업계고등학교 학생 한 명은 공부하다가 일어난 지진에 놀라 학교 2층에서 뛰어 내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지질기후기상청은 “자바섬 남쪽 인도양에 있는 지질구조판의 활성화에 대한 경고와 함께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몇 번이나 경고한 적이 있다며 해당 경고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7년 12월 15일에 서부 자바주 따식말라야에서 6.9규모 지진이 발생한 후 한달만의 지진이다. 또한 2009년 9월 2일 따식말라야에서는 7.3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적도 있다.
이 지진은 자카르타애서 약 10초간 감지될 강도였다. 정부에 의해 발간된 2017년 국가지진 지도에서 서부 자바주에서 8.7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반둥 공과대학 지진 전문가는 “만일 자와섬 남쪽에 있는 지질 구조판들이 한꺼번에 붕괴되면 9.2규모지진이 발생할 것이며, 이 지진은 2004년에 아째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다”라고 밝혔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