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은 모든 당에게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단체행동도 규제하기를 촉구하며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보도했다.
안내지에 인도네시아 국기 인쇄오류 문제가 전 인도네시아인들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큰 이슈였으며 이를 바라보는 교민들의 시선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사건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미 사과를 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 우리도 알다시피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그들은 공식사과를 전해왔다.
이 사건은 이제 마무리 되었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조코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용서했고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에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을 뿐 아니라 SEA Game의 모든 관련자료를 회수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컴퓨터 해킹으로 말레이시아 깃발을 훼손하거나 조롱하는 방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한 인도네시아 해킹단체는 이 사건에 대해 인터넷 복수에 돌입, 말레이시아의 27개의 개인 사업자 웹사이트가 이들에 의해 해킹당했다. 또한 어떤 인도네시아 해커는 kualalumpurmalaysia.com이라는 웹사이트 이름을 beahappymillionair.com으로 바꾸고 클릭하면 “내 국기는 장난감이 아니야”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블랙 스크린으로 바뀌게 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조코위 대통령의 고향인 수라카르타에서는 한 승용차가 말레이시아 깃발을 거꾸로 게양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고 한다.
한편 유숩칼라 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다시한번 사과를 표하고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