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파티라 할 수 있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부통령의 시각은 다르다”고 고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 행동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치적 교육이라고 믿는다”강조
“주지사, 시장,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철저히 중립적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는다. 어느 누구 지지도 없거니와 개입은 더더욱 없다”단호히 전달
조코위 대통령이 마침내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시각과 부통령 유숲 깔라(Jusuf Kalla)의 시각이 다른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 콤파스 TV의 ‘Jokowi di Rosi’ 대담 프로에 출연해서 “민주주의의 파티라 할 수 있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부통령의 시각은 다르다”고 고백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 “자신은 분명하게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반면 부통령 유숲 깔라는 아니스 바스웨단-산디아가 우노(Anies Baswedan-Sandiaga Uno)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고 철저히 중립적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지만 주지사 선거든, 시장 선거든, 기타 다른 어느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제가 철저히 중립적이라고 몇 번이고 말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는다. 지지도 없거니와 개입은 더더욱 없다”고 조코위 대통령은 단호히 전달했다.
한편, 유숲 깔라 부통령이 아니스-산디 커플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는 “부통령에게 자신과 같이 중립을 지키라고 강요할 수가 없다”며 “왜냐하면 아니스-산디를 지지하는 것은 유숲 깔라의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 행동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치적 교육이라고 믿는다”고 대통령은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시민에게 어디까지가 정치영역이고 어디까지가 정부영역이며 또 어디가 법의 영역인지 서로 다른 그 영역들에 대한 산 교육이 주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고유한 정치적 권리가 있으며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의 권리 또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권리들에 대해서 우리 자신의 선택이나 원함을 강요할 수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코위 대통령은 이제 주지사 선거는 끝났고 선관위는 아니스-산디 커플이 아혹-자롯 커플을 누르고 당선되었음을 공표했으니 모든 시민들이 이 결정에 승복하고 따를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자카르타 시민들이 자신들의 선거권을 사용해서 결정을 내렸으니 이제 우리 모두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또한 이 시민들의 결정은 선관위에 의해 이미 공표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조코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그는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데모도 끝이 나야 하고 자카르타 시민과 인도네시아는 다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일하기 시작하기를 바란다”면서 “선거가 끝없이 다른 모든 일에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에너지가 오로지 그 일로 바닥나고 말 것이다. 필요 없는 일을 위해 저축된 우리들의 에너지가 바닥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나라와 국가 건설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음을 잊을 때가 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저력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일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아혹의 항소 취소
결정 존중
아혹 주지사가 북부자카르타법원의 2년형 선고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바수끼 짜하야 푸르나마 주지사와 가족들이 내린 결정에 대해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
아혹 주지사의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 또는 좋은지, 좋지 않은지에 대해서 제 개인 의견을 낼 수는 없다. 그러나 항소 포기 결정은 가족들과 아혹 주지사가 심사 숙고한 후에 내린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자체장 선거로 인한 시민들의 분열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매 5년마다 한번씩 거행된다. 그런데 매 5년마다 정치적 시각의 차이가 사회의 다른 분야로까지 불똥을 튀면서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며, “이제 새로 선출된 주지사와 부주지사가 자카르타를 최대한 잘 건설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그들에게 기회를 줍시다”라며 대통령은 당부했다.
<기사. 마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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