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마트라주에만 1,583개 집중… 리아우주 등 대기질 ‘매우 나쁨’ 기록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전역에서 산림 및 토지 화재(karhutla)의 전조로 여겨지는 열점(hotspot)이 급증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4일 오전 7시(서부인도네시아표준시 기준) 집계 결과, 수마트라섬 내 9개 주에 걸쳐 총 2,671개의 열점이 탐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측된 이번 수치는 대규모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BMKG 페칸바루 관측소의 푸트리 산티 시레가르 예보관에 따르면, 남수마트라주에서만 전체의 과반이 넘는 1,583개의 열점이 확인돼 가장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잠비주 330개, 방카블리퉁주 312개, 리아우주 234개, 람풍주 115개 순으로 다수의 열점이 집계됐다. 이 밖에도 벵쿨루주(39개), 리아우제도주(29개), 서수마트라주(21개), 북수마트라주(8개) 등에서도 열점이 확인됐다.
특히 주요 위험 지역으로 꼽히는 리아우주의 경우, 인드라기리 힐리르현(79개)을 비롯해 인드라기리 훌루현(42개), 벵칼리스현(35개) 등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열점이 관측되고 있다.
열점 급증에 따른 연무(Haze) 현상으로 인근 도시의 대기질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페칸바루시의 가시거리는 연기로 인해 약 5km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새벽과 아침 사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 등 주민들의 건강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리아우주 지방재난관리청(BPBD)은 벵칼리스현, 인드라기리 훌루현, 인드라기리 힐리르현 등 주요 발화 지점에 인력을 투입해 총력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화재 확산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야외 활동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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