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낚시하며 휴식 취할 것”… 수하실 나자라 신임 장관 공식 취임
전격 해임된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전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이임식에서 특유의 유머를 섞어 퇴임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결정에 인간적인 서운함을 드러내면서도, 재임 중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한 만족감과 후임자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푸르바야 전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드주안다 I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무장관 이·취임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해임 통보를 받던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로 교체 사실을 처음 전달받았다며, “정치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는 했으나 어제는 잠들기 힘들 정도로 서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나 역시 사람이라 감정이 들었지만 지금은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로 복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다른 공직 제안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제 집 뒤뜰 연못에서 물고기를 낚으며 ‘내가 왜 잘렸을까’ 곱씹어 볼 생각”이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져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푸르바야 전 장관은 1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거둔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5% 미만이었던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5.61%를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후임자인 수하실 나자라 신임 장관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당부가 필요 없다”며 신뢰를 보냈다.
푸르바야 전 장관의 해임은 국회 일정 중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그는 전날인 14일 오후 센야안 국회의사당에서 지방의회(DPD RI)와 2027년도 국가예산안(RAPBN) 관련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대통령궁의 긴급 호출 전화를 받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대통령령 제97/P호를 통해 푸르바야 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재무부 차관을 지낸 수하실 나자라를 신임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 14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선서식을 마친 수하실 신임 장관은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해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수출을 아우르는 경제 안정을 확고히 하겠다”며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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