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석유·가스 부문 흑자(224억 5,000만 달러)가 전체 무역수지 견인
– 1~7월 누적 수출 1,670억 3,000만 달러… 가공 제조업 수출 7.16% 증가
– 최대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인도 순… 수입은 원자재·부자재 중심으로 19.94% 증가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경제가 전월의 일시적인 무역적자 충격을 딛고 견조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완만한 무역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인도네시아의 상품 무역수지는 1억 2,000만 달러(0.1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인 6월에 4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번 7월 단기 흑자는 31억 달러에 달하는 탄탄한 비석유·가스 부문 무역수지가 전체적인 적자 압박을 상쇄하며 강력하게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상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총 3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비석유·가스 부문이 흑자 주도… 석유·가스 부문은 적자 지속
아텡 하르토노(Ateng Hartono) BPS 유통·서비스 통계 담당 차장은 지난 화요일(2026년 9월 1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공식 통계 브리핑을 통해, 올해 첫 7개월 동안의 무역수지 흑자는 주력 산업의 플러스 성장이 지속된 수출 실적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텡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흑자는 비석유·가스 품목의 뛰어난 무역 실적(224억 5,000만 달러 흑자)이 전체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 자급과 소비 구조의 한계로 인해 석유·가스 품목 무역은 동기간 187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 1~7월 누적 수출 1,670억 달러… 가공 제조업 성장이 핵심 동력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인도네시아의 누적 수출액은 총 1,67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하여 1,60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비석유·가스 부문이 주도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가공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7.16% 증가한 1,37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압도적인 비중과 규모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속해서 추진해 온 원자재 부가가치 제고(다운스트림) 정책이 가공 제조업 중심의 수출 확대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기간 인도네시아의 3대 주요 비석유·가스 수출 대상국은 ▲중국(406억 2,000만 달러, 점유율 25.39%) ▲미국(191억 9,000만 달러, 점유율 11.99%) ▲인도(110억 달러, 점유율 6.87%) 순으로 집계되어, 거대 경제 대국들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견고한 교역 관계를 재확인했다.
◇ 수입액 19.94% 증가… 원자재 및 자본재 중심의 산업 수요 반영
수출 증가세와 함께 내수 및 산업 생산 회복을 반영하듯 수입액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6년 1월~7월 누적 수입액은 1,63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94% 급증했다.
이 같은 수입 확대는 비석유·가스 수입이 16.78% 증가한 1,375억 6,000만 달러, 석유·가스 수입이 무려 40.24% 급증한 25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기인한다.
용도별 수입 구성을 보면 국내 제조업의 생산 활동 활기를 가늠할 수 있다. 원자재·부자재 수입이 20.42% 증가한 1,167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텡 차관보는 자본재 수입이 20% 증가한 324억 6,000만 달러, 소비재 수입은 16.03% 증가한 14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비석유·가스 수입국으로는 중국이 582억 9,000만 달러(점유율 42.38%)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이 77억 1,000만 달러(5.61%), 호주가 64억 7,000만 달러(4.70%)를 기록했다.
◇ 품목별 명암: 동·식물성 유지·광물성 연료 흑자 견인 vs 기계류·전기기기 적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비석유·가스 부문의 무역 흑자는 국가 경제의 핵심 전략 품목들로부터 창출되었다.
아텡 차관보의 설명에 따르면, 흑자는 주로 ▲동·식물성 유지(HS 15, 209억 6,000만 달러)가 가장 크게 견인했으며, 이어 ▲광물성 연료(HS 27, 163억 9,000만 달러) ▲철강(HS 72, 103억 2,000만 달러) ▲니켈 및 그 제품(70억 8,000만 달러) ▲신발류(38억 4,000만 달러) 순으로 막대한 흑자액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전통적 자원 부국으로서의 저력과 니켈 등 2차 전지 핵심 광물 가공 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당월 기준(2026년 7월) 석유·가스 무역수지는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수입 확대로 인해 29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1월~7월 누적 기준 비석유·가스 부문에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품목은 산업용 자본재인 기계 및 기계류(HS 84)로 187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외에도 전기기기 및 그 부분품(HS 85)이 97억 3,000만 달러, 플라스틱 및 그 제품(HS 39)이 55억 1,0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첨단 기계 및 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과제를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도 주력 제조업 및 가공품 수출을 통해 37억 달러 규모의 누적 흑자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이나,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재 및 기계류의 국산화율 제고와 에너지 부문의 구조적 적자 개선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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