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니 ‘2+2 회담’서 연대 확인…인니 “하나의 중국 지지”
– 미 해군 초계기 대만해협 통과, 필리핀 항공기는 분쟁 공역 진입 맞불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외교·국방 장관급 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이 각각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기동에 나서며 역내 안보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2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외교·국방(2+2) 장관급 회담’ 및 첫 ‘전면적 전략 대화’를 잇달아 열고,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외부의 안보적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해 “일방주의와 패권적 행태가 국제 안보와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인도네시아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의 통일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해상 안보와 반테러 분야 등에서 군사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 12일 대만 인근 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해 주변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적 움직임이 이어지며 미·중 간 힘겨루기는 팽팽하게 맞섰다.
미 해군 제7함대는 P-8A 대잠초계기가 국제법에 의거해 대만해협 상공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작전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기 위한 정례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비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전략적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치열한 기싸움으로 풀이된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도 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필리핀 항공기 3대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상공에 진입하자, 중국 남부전구는 즉각 추적·감시와 경고 사격을 가하며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동남아 주요국과의 연대를 확대하려는 중국의 외교적 행보와, ‘항행의 자유’를 내세운 미국 및 동맹국들의 대중 견제가 맞물리면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적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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