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일 합작 철강사 ‘PT 크라카타우 오사카 스틸’ 2026년 폐업…값싼 중국산 공세에 무너졌다

Krakatau Osaka Steel. (Dok. Krakatau Osaka Steel)

인도네시아 국가 철강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합작 철강 회사인 PT Krakatau Steel (KOS)이 결국 2026년 6월 공식 폐업을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Kemenperin)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12년 설립된 KOS는 일본제철 자회사인 오사카 스틸 Nippon Steel과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PT 크라카타우 스틸(KRAS)이 각각 86대 14의 지분을 투자해 세운 합작사로, 철근 및 등변 ㄱ형강 등의 철강 제품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영업 손실과 2024년 인프라 부문 정부 예산 감소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며 결국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에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24년 들어 매출액 253억 엔, 순손실 13억 엔을 기록하며 경영난이 극에 달했다. 지난 2026년 1월 23일 자로 생산 중단 결정이 확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6년 4월 말 생산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6월에는 모든 사업 활동을 공식 종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KOS의 폐업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은 2026년 5월 5일 서면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결정이 초래할 막대한 사회·경제적 파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사측이 관련 법규에 따라 피해 근로자들의 권리를 철저히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폐업의 핵심 원인으로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값싼 수입산 철강의 무차별적인 공세를 꼽았다. 제품 다각화 실패와 건설 부문의 내수 침체 등 내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산 규모와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중국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훼손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제한 조치,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SNI) 의무화, 특정 천연가스 가격 제공 및 빌릿 원자재 수입 관세 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KOS의 사례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거대한 글로벌 압박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임을 시사한다.

페브리 대변인은 “국내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책을 전면 재평가하고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가 철강 산업의 안정성과 제조업 자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대중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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