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지사, “슈퍼 독감, 확진 사례 없어도 초기 경계 태세 강화”

보건부와 긴밀 협력감시 시스템 가동 및 공항 방역 강화 주문

프라모노 DKI 자카르타 주지사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슈퍼 독감’과 관련해, 자카르타 내 확진 사례가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초기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6일(화) 오후 동부 자카르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자카르타 내 슈퍼 독감 확진 사례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는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슈퍼 독감 대응 방안을 논의했음을 밝히며,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자카르타 주정부의 예방 조치 결정 및 보건 인프라 점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어제 보건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자카르타는 이미 구체적인 예방 조치에 돌입했다”며 “보건국장을 특별 소집해 관련 사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슈퍼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H3N2 K 하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ISPA)의 일종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현저히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전장 유전체 시퀀싱(WGS)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해당 바이러스는 인도네시아 내 8개 주에서 검출된 상태다. 수도 자카르타는 아직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으나, DKI 주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 내 각 행정시의 5개 보건소와 1개 지정 병원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ILI) 및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SARI) 사례를 추적하는 감시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아니 루스피타와티 DKI 보건국장은 “자카르타 내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잠재적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 발견 시스템이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노 카르노 DKI 자카르타 부지사 역시 해외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라노 부지사는 지난 5일 서부 자카르타에서 “슈퍼 독감과 같은 질병은 본질적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외래성 질병”이라며 “해외 휴가 등에서 복귀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항 등 주요 출입국 관문에서의 건강 모니터링 절차를 일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자카르타 주정부는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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