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수마트라 강타한 규모 4.7 지진… 주택 41채 파손, 주민 공포 확산

순다해협 규모 9.0의 초강력 지진 모의훈련

돌발 홍수 이재민 덮친 ‘이중고’… 대피소 균열 등 안전 우려 고조
당국 “인명 피해 없으나 여진 가능성 대비해야” 주의 당부

지난 12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 아감군(Agam) 일대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해 수십 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이번 지진은 최근 발생한 돌발 홍수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던 이재민들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을 안겨주며 지역 사회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과 아감군 지역재난관리청(BPBD)에 따르면, 지진은 28일 오전 9시 11분경 첫 번째 진동(규모 4.6)으로 시작되었으며, 불과 4분 뒤인 9시 15분에 규모 4.7의 여진이 이어졌다. 두 차례 지진의 진앙은 모두 아감군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지점이었으며, 진원 깊이는 10km로 관측되었다.

비교적 얕은 진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충격은 상당했다. 아감군 BPBD는 이번 지진으로 총 41채의 주택이 파손되었다고 보고했다. 피해 유형은 주로 건물 벽면에 금이 가거나 일부 구조물이 뒤틀리는 형태였다.

이번 지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재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피해 지역은 앞서 발생한 강력한 돌발 홍수로 인해 다수의 주민이 집을 잃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진의 여파로 이재민 대피소 건물 곳곳에도 균열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피해 지역에 긴급 점검팀을 파견해 건물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있으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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