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연휴 자카르타 이탈 차량 290만 대 예측

평시보다 12.2% 증가 전망, 동부 트랜스 자바 방면 이동 가장 많아
경찰청, 상황에 따라 가변차로·일방통행 등 탄력적 교통 통제 예고

인도네시아 경찰청 교통국(Korlantas Polri)은 다가오는 2025년 크리스마스 및 2026년 새해 연휴 기간(Nataru) 동안 수도 자카르타를 빠져나갈 차량이 약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상시 교통량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아구스 수료누그로호(Irjen Pol Agus Suryonugroho) 교통국장은 지난 27일(목)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DPR RI) 제3위원회 업무 회의에서 이 같은 교통량 예측 데이터를 발표했다.

교통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자카르타 이탈 예상 차량은 총 291만 5,318대로, 평시보다 약 25만 5,669대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연말연시 대비 0.9%(약 2만 6,328대) 늘어난 수치이며, 연중 최대 명절인 2025년 르바란 기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이동 경로를 보면 동부 지역으로 향하는 차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 자바 고속도로(Trans Java Toll Road)를 이용해 이동하는 차량은 약 96만 대로 전체 이동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부 방면인 치쿠파(Cikupa)·메락(Merak)으로 향하는 차량은 88만 8,000대, 남부 휴양지 반둥(Bandung)·치아위(Ciawi) 방면은 67만 2,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주요 관문인 치쿠파와 치캄펙(Cikampek) 방향의 누적 차량 이동량은 136만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 당국은 이러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특별 교통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아구스 국장은 “현장 교통 상황에 따라 일방통행(One Way)이나 가변차로(Contraflow)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정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상습 정체 구간인 가독-푼착(Gadog-Puncak), 멩크렝(Mengkreng), 바투-말랑(Batu-Malang), 발리 짱구(Canggu) 지역 등에는 일방통행 제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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