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새해 앞두고 총력전… “이동성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2025 연말연시 경제성장을 기대한다고 발표.

경제조정부, ‘정부 전략 프로그램 가속화 태스크포스(P2SP)’ 통해 4분기 성장 동력 확보
연말 연휴 기간 26개 고속도로 통행료 최대 20% 할인… 1억 명 이동 예상
주택 부양책 2026년까지 연장 및 전국적 쇼핑 행사로 내수 소비 활성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와 새해(Nataru) 연휴 기간 국민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정부 전략 프로그램 가속화 태스크포스(P2SP)’를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4분기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민생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P2SP 태스크포스 회의 직후 “연말까지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8+4+5 정책 패키지와 공공복지 현금지원(BLT Kesra) 등 경기 부양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우선 과제인 ‘무상 영양 급식’과 ‘어촌 마을 강화’ 프로그램도 차질 없이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크게 ‘이동 편의성 강화’와 ‘내수 소비 촉진’의 두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연말 연휴 기간 급증이 예상되는 인구 이동에 대비해 통합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21일부터 철도, 해상, 항공 등 주요 교통수단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고속도로 이용객의 부담 완화를 위해 통행료 할인 혜택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2월 22일, 23일, 31일 3일간 자보데타벡(Jabodetabek) 2개 구간, 트랜스 자바(Trans Jawa) 9개 구간, 트랜스 수마트라(Trans Sumatra) 12개 구간 등 총 26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10~20% 할인된다. 이는 귀성객과 여행객의 비용 부담을 경감해 이동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연말연시 기간 국내 관광 이동이 약 1억 건에 달하고, 12월 한 달 동안 약 1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국내외에서 열리는 244개의 행사가 맞물리며 관광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동 수요를 내수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도 주목된다. 정부는 ‘12.12 전국 온라인 쇼핑의 날(Harbolnas)’, ‘인도네시아 그레잇 세일’, ‘에픽 세일’ 등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소비 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십조 루피아 규모의 거래가 발생해 4분기 경제 성장의 추가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는 건설 경기 활성화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부문 인센티브를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대상 주택 유동성 지원 시설(FLPP) 35만 호 공급, 자조 주택 개선 지원(BSPS) 40만 호 확대, 주택 구매 시 부가가치세(PPN) 100% 정부 부담(DTP) 등 주요 혜택이 지속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5년 정부령 제28호 시행과 온라인 단일 인허가 시스템(OSS RBA)의 고도화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환경의 확실성을 높여 2026년 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연휴 편의 대책을 넘어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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