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MRT, 참(Charm) 형태 결제 혁신 ‘올라이드’ 공식 출시

MRT 자카르타, GoPay, Tahilalats의 협업으로 AllRide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2025.11.11

고페이·타힐라랏츠와 협력… 교통·기술·창의 산업 결합한 세계 최초 시도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또 한 번의 혁신을 맞이했다. PT MRT 자카르타는 지난 11일 블록 M BCA 역에서 디지털 결제 플랫폼 고페이(GoPay)와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타힐라랏츠(Tahilalats)가 협력한 통합 결제 시스템 ‘올라이드(Allrid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라이드는 단순한 교통 결제 카드를 넘어, 수집 가능한 액세서리 형태의 ‘참(Charm)’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MRT 결제 수단이다. 승객들은 이 참을 게이트에 탭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출시는 상품, 디지털 결제,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나로 융합한 인도네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출시 행사에서 파르차드 마푸드(Farchad Mahfud) PT MRT 자카르타 사업개발이사는 “이번 협력은 교통, 기술, 창의성이라는 서로 다른 세 산업을 결합해 자카르타를 더욱 편리한 이동성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의 일환”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쉽고, 빠르며,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편의성과 보안성 대폭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올라이드 시스템은 약 3년에 걸친 발권 시스템 개편의 결실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주요 기능으로는 ▲간편 충전: 고페이가 제공하는 ‘올라이드 월렛’을 통해 창구 방문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잔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잔액 보호: 참(Charm) 분실 시 애플리케이션에서 즉시 잔액을 차단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올라이드 구매자에게는 고페이에서 제공하는 캐시백,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이 주어진다.

파르차드 이사는 “이번 혁신은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MRT 발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스템 통합의 성공적 결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는 MRT의 오프라인 게이트 시스템과 고페이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동하는 것이었다.

켈빈 티모티우스(Kelvin Timotius) 고페이 월렛 총괄은 “열차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오프라인 게이트와 연결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기술적 도전이었다”며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긴밀한 협업을 진행한 끝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협업에 참여한 타힐라랏츠 창작자 누르파들리 무르시드(Nurfadli Mursyid)는 “디지털 공간에 머물던 우리의 작품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라이드가 MRT 이용자와 수집가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PT MRT 자카르타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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