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거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스템과 시너지
지방 도시는 인프라 격차로 더딘 전환… 오토바이 주차는 여전히 과제
인도네시아 수도권 자보데타벡(Jabodetabek) 지역의 자동차 주차 시스템이 현금 결제가 사라진 ‘100% 비현금(cashless)’ 시대로 본격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결제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정착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콤파스(Kompas)에 따르면, 주차 관리 전문업체 시큐어 파킹(Secure Parking)은 자사가 관리하는 자보데타벡 내 대부분의 자동차 주차장에서 비현금 및 무인 결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큐어 파킹의 허니아티(Herniaty) 수석 사업개발 관리자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전자화폐 카드를 필수적으로 소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덕분에 자동차 주차는 이미 100% 비현금 결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운전자들은 주차장 출입 시 전자화폐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거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수년 전부터 지속돼온 디지털 전환 노력이 있지만,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허니아티 관리자는 “팬데믹은 오히려 우리 네트워크 내 완전한 비현금·무인 시스템 적용을 가속화한 촉매제였다”고 전했다. 감염 우려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시민들의 요구가 비접촉 결제 도입을 앞당긴 것이다.
특히 자보데타벡 지역의 빠른 전환은 잘 갖춰진 디지털 인프라 덕분이다. 이미 비현금 결제가 의무화된 고속도로 통행료 시스템이 주차 시스템과 시너지를 내면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비현금 결제 방식에 익숙해졌다.
다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하다.
허니아티 관리자는 “자카르타와 수도권은 디지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전환이 빠르지만, 지방 도시는 아직 100% 비현금 결제가 적용되지 못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도시와 지방 간 디지털 인프라 격차가 서비스 확산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
한편, 자동차와 달리 오토바이 주차의 완전한 비현금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운전자에 비해 오토바이 운전자의 전자화폐 카드 보급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보데타벡의 자동차 주차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시대로 전환함에 따라, 주차 과정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전통적인 주차권과 현금 결제의 시대가 저물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결제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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