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초 ‘자무’ 세계화 박차”

보건부, 자무 홍보 자료

전 세계 약초 규제기관 전문가 자카르타에 집결

인도네시아가 2025년 제16차 세계보건기구-국제약초규제협력체(WHO-IRCH) 연례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되며, 세계 천연물 의약품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2025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 행사는 전 세계 약초 규제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규제 조화와 협력을 도모하는 권위 있는 자리다. 본회의, 전시회, 워크숍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선진 약초 의약품 산업 현장 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식 개회식은 10월 14일, 성철 김 IRCH 의장과 타루나 이크라르 BPOM 청장이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IRCH는 WHO의 주도로 설립된 49개국 약초 규제기관 네트워크로, 천연물 의약품의 안전성 및 효능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목표로 한다.

이번 제16차 회의에는 22개 회원국 대표단과 WHO 지역 사무처, 각국 정부 부처, 학계 및 관련 산업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회의 기간 동안 각국 대표단은 본회의에 참석하여 자국의 약초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국가 간 규제 조화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글로벌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보고(寶庫)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는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3만 종의 식물이 서식하며, 이 중 9,600종 이상이 약효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전통 의약품인 ‘자무(Jamu)’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BPOM에 등록된 1만 8천여 개의 약초 제품 중,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표준화 약초 의약품(OHT)은 71개, 임상시험을 거친 식물성 의약품은 20개에 불과해 향후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루나 이크라르 BPOM 청장은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가 국제 무대에서 약초 규제 및 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약품인 자무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천연물 의약품의 안전성, 효능,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POM은 약초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학계(Academia), 기업(Business), 정부(Government)가 협력하는 ‘ABG 모델’을 구축했다. 이 생태계 안에서 학계는 혁신을, 기업은 자금 조달 및 상용화를, 정부는 안전 및 품질 기준 감독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에는 ‘약초의 안전성 및 규제’, ‘품질 관리와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과 함께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2025 인도네시아 약초 미니 엑스포’가 열려 인도네시아 약초 제품의 혁신을 선보인다.

또한, 대표단은 서부자바 지역의 주요 연구소 및 생산 시설을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국가 자무 생태계의 발전 현황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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