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9월 소매판매, 5.8% 증가 전망… 완연한 회복세”

2025년 9월 실질소매판매지수(Indeks Penjualan Riil, IPR)

식음료·가정용품 판매 호조가 성장 견인… 8월 실적도 전년 대비 3.5% 상승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실시한 소매판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9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성장률 3.5%(yoy)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내수 소비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9월 소매판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실질소매판매지수(Indeks Penjualan Riil, IPR)는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주로 ▲식음료 및 담배 ▲기타 가정용품 ▲문화 및 레저용품 부문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소비 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다양한 품목에 걸쳐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의 조정이 예상된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mtm)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이는 의류 하위 그룹의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앞서 발표된 8월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5년 8월 실질소매판매지수(IPR)는 전년 동월 대비 3.5% 성장했으며, 이는 의류 하위 그룹의 판매 호조가 주된 동력이었다.

특히 월간 기준으로 8월 소매판매는 0.6%(mtm) 성장하며, 7월의 4.1%(mtm) 위축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8월 17일) 연휴 기간 동안 내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개월(2025년 11월)과 6개월(2026년 2월) 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일반물가기대지수(Indeks Ekspektasi Harga Umum, IEH)는 각각 134.6과 169.2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조사 시점의 134.8, 169.3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으로,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소매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인도네시아 내수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안정적인 물가 전망과 함께 소비 심리 회복이 지속될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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