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양자 회담 통해 파트너십 강화 및 아세안 시장 공략 협력 제안 SAIC 측, 세제 혜택 지속 및 대상 확대 등 정부 지원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업부(Kemenperin)를 통해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 Corp)에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지역 전기차(EV) 생산 및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국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산업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에코 차얀토 산업부 사무총장과 장칭 SAIC 모터 부사장 간의 양자 회담에서 이 같은 요청을 전달했다고 10일 서면 자료를 통해 밝혔다.
에코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은 양측의 자동차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특히 전기차 개발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SAIC의 자회사인 PT SGMW 모터 인도네시아(우링 모터스)의 기여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PT SGMW는 2015년부터 치카랑에 부품 공급업체를 위한 산업 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매직 배터리 우링’과 같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에코 사무총장은 “PT SGMW가 현지 부품 조달률(TKDN) 40% 이상을 달성한 상용 전기차를 생산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저탄소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T SGMW는 현재 13차 협력사를 포함한 77개 이상의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배터리 전기차(BEV)의 현지 부품 조달률을 60~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배터리 전문 기업인 CATL 등과 협력하여 배터리 현지 생산도 직접 추진하고 있다.
SAIC는 인도네시아를 내수 시장 공략을 넘어 아세안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 PT SGMW의 수출 기여도는 총생산량의 11%를 초과해 15개국에 약 1만 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전기차 라인업에 더해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에코 사무총장은 “정부는 SAIC가 인도네시아의 생산 역량을 활용해 EV 수출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네시아가 명실상부한 아세안의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AIC 측은 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기대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10인승 미만 배터리 전기차(BEV)에 대한 부가가치세(PPnDTP) 인센티브 지속 ▲상용 전기차 모델(미트라 EV)에 대한 부가가치세 혜택 확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다양한 친환경차의 저탄소 배출 차량(LCEV) 범주 포함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에코 사무총장은 “PT SGMW의 투자와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제안된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은 정부 내에서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마지막으로 SAIC 측에 인도네시아에서의 차기 전동화 플랫폼 투자 및 개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며, “인도네시아 소비자 특성에 맞는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측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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