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신뢰도 지표 발표…한국은 평균 이하, 허위 정보 속 언론 역할 중요성 부각
2025년 전 세계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업 에델만(Edelman)이 발표한 ‘2025년 신뢰도 지표(Trust Barometer)’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75%가 자국 미디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조사 대상 28개국 중 중국과 함께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8개국 3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국가별 평균 응답자 수는 1,150명이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이어 인도와 태국이 각각 67%의 신뢰도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케냐(66%), 나이지리아(63%), 싱가포르(62%)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전 세계 미디어 신뢰도 평균은 52%로, 지난해보다 2% 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신뢰도의 이면에는 경계해야 할 그림자도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디지털 공간에서 총 1,923건의 허위 정보(가짜뉴스)가 유포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높은 미디어 신뢰도가 잘못된 정보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대중의 비판적 사고와 정보 판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사실과 허위를 구분하고, 출처를 확인하는 등 시민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이번 결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언론의 ‘게이트키핑(Gatekeeping)’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신뢰도 상위권에 오른 국가들의 사례처럼, 미디어가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대중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높은 신뢰도는 언론에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미디어는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의 정보 해독 능력(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정성과 책임감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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