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실물 부문 대출을 촉진하고 국가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조 루피아(약 16조 8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섰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Kementerian Keuangan) 장관은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자카르타 경제조정부(Kementerian Koordinator Bidang Perekonomian)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재무부 장관의 첫 번째 주요 경제 정책 중 하나로, 국가 자금을 활용해 경제 활동을 직접적으로 촉진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푸르바야 장관은 “약속했던 200조 루피아를 오늘 오후 5개 은행에 공식적으로 지급했다”며 “이는 국가 은행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물 부문으로의 자금 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국영은행협회(Himbara) 소속 5개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은행에 배정된 금액은 다음과 같다.
만디리 은행(Bank Mandiri): 55조 루피아
인도네시아 서민 은행(Bank Rakyat Indonesia, BRI): 55조 루피아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Bank Negara Indonesia, BNI): 55조 루피아
국영 저축 은행(Bank Tabungan Negara, BTN): 25조 루피아
인도네시아 샤리아 은행(Bank Syariah Indonesia, BSI): 10조 루피아
이번에 투입된 자금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에 예치된 정부 자금 440조 루피아 중 일부이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냥 묶어두기보다는 생산적인 부문에 즉시 투입하여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푸르바야 장관은 “지원된 자금이 국채(SBN)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루피아 증권(SRBI) 매입 등 안전 자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은행이 자금을 금고에만 보관하면 손실일 뿐”이라며 “이번 조치는 시장 메커니즘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은 ‘콜 예금(deposit on call)’ 형태로 예치되었다. 콜 예금은 단기 예금의 일종으로, 사전 통지 시 언제든 인출이 가능해 유동성이 높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은행이 안정감을 갖고 대출을 집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아 온 자금 경색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들이 대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집행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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