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내달 인도네시아 공식 상륙… 국산부품사용요건(TKDN) 40% 통과

무역부 장관 “수입허가 즉시 처리” 약속… 2025년 10월 공식 판매 개시

인도네시아 애플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7 시리즈가 국산부품사용요건(TKDN, 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40%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오는 2025년 10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산업부(Kementerian Perindustrian) 산하 국내제품사용진흥센터(P3DN, Pusat Peningkatan Penggunaan Produk Dalam Negeri)는 지난 9월 11일, 아이폰 17 에어(A3517), 아이폰 17(A3520), 아이폰 17 프로(A3523), 아이폰 17 프로 맥스(A3526) 등 네 가지 모델에 대한 TKDN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델 모두 40%의 요건을 충족하여 인도네시아 시장 출시의 가장 큰 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무역부(Kementerian Perdagangan) 장관은 관련 부처의 기술 서류가 완비되는 대로 아이폰 17 시리즈의 수입허가(PI, Persetujuan Impor)를 즉시 처리할 것이라고 확언하며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부디 장관은 지난 12일 자카르타 무역부 청사에서 “절차에 부합한다면 처리할 것”이라며 “기술 부처의 추천이 필요한 모든 수입 건은 요건이 충족되는 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애플이 공식적으로 수입허가를 신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즉시 승인될 전망이다.

수입허가는 전자제품 등 특정 상품을 인도네시아로 수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식 허가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수입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헤루 쿠스탄토(Heru Kustanto) 국내제품사용진흥센터(P3DN)장은 “TKDN 인증서 발급 이후 남은 절차는 정보통신디지털부(Komdigi, Kementerian Komunikasi dan Digital)의 통신기기인증(sertifikasi postel)과 무역부의 최종 수입허가뿐”이라며,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2주 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번 아이폰 17의 신속한 TKDN 인증 통과는 과거 애플이 바탐(Batam) 지역에 에어태그(AirTag)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1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투자는 향후 3년간 애플이 추가적인 투자 제안 없이 TKDN 규정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었다.

전작인 아이폰 16이 최대 7개월까지 출시가 지연되었던 것과 달리, 아이폰 17은 글로벌 출시 일정과 큰 차이 없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이웃 국가들과 비슷한 시기에 최신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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