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공조, 한국 해역서 인신매매 인니 선원 8명 구조

한국-인도네시아 공조, 한국 해역서 인신매매 인니 선원 8명 구조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양국 해경 협력…선원 전원 무사히 본국 송환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기관의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인신매매(TPPO) 피해자로 의심되는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들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Bakamla)은 8월 13일, 한국 해양경찰청(KCG) 및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의 협력 작전을 통해 한국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인도네시아 선원(ABK) 8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 작전은 피해 선원 중 한 명인 A 씨의 가족이 인도네시아 당국에 제보하면서 시작되었다. 유하네스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 홍보 담당관(소령)에 따르면, 제보자는 “한국 회사 소속 선박에서 근무하는 가족이 해상에서 다른 선박으로 화물을 옮기는 등 계약과 다른 의심스러운 작업을 지시받고 있다”고 신고했다.

선원들이 수행하던 불법 환적 행위는 한국 해군에 의해 포착되었고, 한국 해군은 즉각 중단하라는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자신들의 작업이 불법임을 인지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작업을 거부하고 즉시 귀국을 요청했으나, 선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접수한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은 즉시 이르반샤 청장에게 보고했으며, 청장은 한국 해양경찰청과의 협력을 긴급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양국 해양경찰은 즉각 공조 체계를 가동했으며,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영사과와 국방무관,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KP2MI) 등 여러 기관이 작전에 참여했다.

관계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 덕분에 구조 작전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한국 해경의 보호 아래 선박에서 무사히 구출된 선원 8명은 건강 상태 확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모두 안전하게 본국으로 귀환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 간 사법 공조가 초국경 범죄인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양국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며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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