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거주 저널리스트, ‘트래블 앤 레저’ 통해 공개… 발리 아닌 롬복·숨바·코모도 등 선정]
[독특한 자연경관과 현지 경험 결합된 특별한 여행지… 관광 잠재력 재조명]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는 ‘신들의 섬’이라는 명성과 함께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군도가 품고 있는 진정한 해변의 매력은 발리를 넘어선 미지의 장소에 숨겨져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되어 여행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세계적 권위의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는 인도네시아에서 10년간 거주하며 활동해 온 미국 출신 여행 및 디자인 저널리스트 캐서린 로메인(Catherine Romain)이 선정한 ‘인도네시아 최고의 해변 7곳’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지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신선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발리 너머의 매력, 숨겨진 보석을 찾아
2014년 발리로 이주한 로메인은 발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지만, 저널리스트이자 서퍼로서의 탐험 정신은 그를 인도네시아의 더 넓은 군도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통해 발리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경이로운 해변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공개한 목록에는 발리가 아닌 다른 섬들의 숨겨진 명소들이 대거 포함되어, 인도네시아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로메인은 “이 해변들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맑은 물과 고운 모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각 장소가 지닌 고유한 자연적 특성과 그곳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경험의 결합이 이곳들을 최고로 만든다”고 선정 기준을 명확히 했다.
■ 자연과 교감하는 최고의 해변 7선
로메인이 선정한 7곳의 해변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로 꼽힌 *롬복 섬의 마운 해변(Mawun Beach)은 쿠타 롬복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밀가루처럼 고운 백사장과 양옆을 감싸는 푸른 언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청록색 바다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 같다. 관광 중심지와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한적해 고요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추천되었다.
숨바 섬에서는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음바와나 해변(Mbawana Beach)은 극적인 절벽과 태고의 고요함이 특징이다.
로메인은 가파른 절벽을 따라 내려가며 마주한 순수한 자연과 현지인들의 따뜻한 미소를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회상했다.
또 다른 명소인 *니와투 해변(Nihwatu Beach)은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로, 말을 타고 바다로 들어갔던 순간을 ‘일생일대의 경험’이라 묘사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코모도 국립공원의 핑크 비치(Pink Beach) 역시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붉은 산호 조각이 하얀 모래와 섞여 신비로운 분홍빛을 자아내는 이곳은 보트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코모도 왕도마뱀 투어와 함께 독특한 빛깔의 바닷속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는 비밀스러운 장소, *파다르 섬의 파다르 크칠(Padar Kecil)도 포함되었다. 약 40분간의 등반 끝에 도달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세 개의 각기 다른 색을 띤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 파노라마 전경과 토파즈 빛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발리 권역에서는 유일하게 *누사 페니다 섬의 수웨한 해변(Suwehan Beach)이 선정되었다. 발리 본섬에서 배로 이동해야 하는 이곳은 해변 중앙에 솟은 원뿔 모양의 거대한 기암괴석과 녹색 절벽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썰물 때 그 장관이 극대화된다고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리아우 제도의 아남바스 군도에 위치한 끌라빠 해변(Kelapa Beach)은 인공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보존한 곳으로 소개되었다.
생태 리조트 내에 위치하여 눈부신 백사장과 맹그로브 숲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 인도네시아 관광의 새로운 지평 열다
이번 추천 목록은 인도네시아 관광이 발리에만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롬복, 숨바, 코모도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들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분홍빛 모래, 웅장한 절벽, 야생마가 뛰노는 풍경 등 각 해변이 제공하는 독특한 서사는 특별한 경험을 갈망하는 현대 여행객들의 수요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숨은 명소들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메인의 추천은 인도네시아의 관광 지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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