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 1,520억 달러로 견조한 수준 유지

2025넌 7월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 1,520억 달러.

정부 부채 상환·환율 안정화 노력에 소폭 감소… “대외 건전성 충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2025년 7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520억 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인 2025년 6월 말 1,526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중앙은행은 이번 외환보유고 변동이 정부의 대외 부채 상환과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6.3개월치 수입액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6.2개월치 수입액과 정부의 단기 대외 부채 상환액을 합한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적정 기준인 ‘3개월치 수입액’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대외 충격 흡수 능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은 현재의 외환보유고가 대외 부문의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거시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견조한 수출 실적과 지속적인 자본·금융수지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 역시 외자 유입을 촉진해 외환 건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의 정책적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안정과 대외 건전성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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