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청소년, ‘소리 없는 위협’ 당뇨병에 노출… “식습관이 주범”

대한당뇨병학회가 제시한 과일 교환단위. 교환단위는 서로 바꿔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중량을 말한다. 학회의 과일 섭취 권장량은 200g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자카르타 특별주, 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단 문제 지적… 예방 프로그램 ‘ Jakstar ‘ 도입

자카르타의 아동 및 청소년이 제2형 당뇨병(Diabetes) 발병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신체 활동 부족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결합된 현대적 생활 방식이 주요 원인이라며, 조기 교육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카르타 특별주 보건국(Dinkes DKI Jakarta)은 최근 대도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비전염성 질환, 특히 당뇨병 발병률 증가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보건국은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와 운동 부족이 만연한 생활 습관이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자카르타 보건국 부국장은 지난 7월 30일 현지 언론을 통해 “청소년들이 걷거나 운동하는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좌식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신체 활동의 급격한 감소가 건강 문제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활동량 부족이 불균형한 식습관과 맞물릴 때 발생한다. 보건국은 “고당분, 고염분, 고지방(tinggi gula, tinggi garam, tinggi lemak) 음식 섭취가 일상화되고, 채소와 과일 대신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습관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심각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카르타 보건 당국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생활 습관 개선을 목표로 ‘작스타(Jakstar)’라는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을 고등학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한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게임 요소를 접목했다.

학생들은 신체 활동이나 건강한 식단 실천 등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획득하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보건국은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학교 및 지역 보건소(Puskesmas)와 연계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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