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비상착륙 시도 중 바다로 추락… 현지 경찰, 사고 경위 조사 착수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40대 한국인 두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월 17일 목요일 낮 12시 30분경 발리 바둥군 남쿠타 지역 타나 바락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나섰던 A 씨와 B 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덴파사르 경찰청 공보과장 I 케툿 수카디 경감은 “희생자들은 한국인 일행 9명과 함께 현지 업체를 통해 관광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부부는 다른 관광객 1명과 함께 전문 강사의 인솔 하에 첫 순서로 비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약 80미터 상공에서 10분가량 비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직면했다. 예상치 못한 강한 바람과 풍향 변화로 인해 비상 착륙을 시도해야 했다.
함께 비행했던 다른 관광객은 지정된 장소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A 씨와 B 씨는 강풍에 밀려 해변에서 벗어나 바다로 추락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두 사람이 물에 빠지면서 코쿤 형태의 좌석 장치를 제때 분리하지 못해 장비와 낙하산 줄에 몸이 얽혔고, 이로 인해 신속한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은 높은 파도 등 거친 해상 상황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약 15~20분이 지나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한 후에야 패러글라이딩 업체 구조팀이 접근해 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사고자는 즉시 인근 누사두아의 수리야 후사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전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패러글라이딩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수카디 경감은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