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도요노 전 대통령, 35명 뮤지션과 손잡고 기후 위기 극복 외쳐

세대 초월한 협업으로 ‘Save Our World’ 발표… “환경 보호, 우리 모두의 책임”

제6대 인도네시아 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이하 SBY) 전 대통령이 35명의 자국 뮤지션과 함께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래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SBY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카르타 극장에서 열린 협업 행사에서 ‘Save Our World’라는 곡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심화되는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곡은 SBY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0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 참석을 앞두고 직접 작곡한 노래다. 악화하는 환경 상황 속에서 도덕적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하고자 이번에 새로운 편곡과 여러 뮤지션의 목소리를 더해 재발표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故 티틱 푸스파, 유니 샤라, 차크라 칸, 앤디 /rif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35명의 정상급 뮤지션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노래는 “우리는 이 문제의 일부이며, 우리 모두가 필요합니다(We’re a part of this problem, we need each and everyone)”, “노력한다면 영원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Make a change forever, we can do it if we just try)”와 같은 가사를 통해 환경 보호가 특정 집단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SBY 전 대통령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그의 재임 기간(2004~2014) 동안 일관되게 이어졌다. 그는 당시 환경 보존을 국가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았으며, 발리에서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3)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산림 벌채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REDD+’ 프로그램을 선도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SBY 전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발전은 단순한 이익 계산이 아닌, 양심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며, “단기적 이익에만 매몰된 개발 방식을 버리고 친환경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의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6대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래인 ‘Save Our World’ 곡을 발표. 2025.7.8

‘Save Our World’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전직 국가 지도자의 진심 어린 호소가 울림을 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BY 전 대통령은 “정부, 사회, 그리고 젊은 세대가 모두 힘을 합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우리가 과감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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