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할랄 인증 기관과 협력해 수출 확대… 2년간 중소기업 1,000곳에 인증 지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심화되는 대(對)호주 무역수지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할랄(Halal) 제품 수출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잠재력이 큰 호주 할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 부진을 극복하고,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 26일(목)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가수출개발총국과 호주 할랄 인증 기관 ‘글로벌 호주 할랄 인증(GAHC)’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부디 장관은 “2024년 기준 양국 총 교역액 153억 9천만 달러 중 인도네시아의 대호주 수출액은 49억 달러에 그쳐 상당한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번 협약이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임을 강조하며, “호주 할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무역수지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의 대호주 할랄 제품 수출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4년 수출액은 6억 3,45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06%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수출액도 1억 5,68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이미 입증됐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호주 내 인도네시아 교민이 설립한 GAHC와의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UKM)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부는 향후 2년간 1,000개 중소기업에 할랄 인증서를 무상 발급하는 ‘1,000개 기업, 1,000개 인증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GAHC는 인증 절차 지원뿐 아니라 현지 시장 유통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부디 장관은 호주 내 인도네시아 교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그는 “교민들이 단순히 인증 절차를 돕는 촉진자를 넘어,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수입하는 수출의 주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자리니 푼토데위 국가수출개발총국장은 호주 할랄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언급했다. 푼토데위 총국장에 따르면 2024년 호주의 전 세계 할랄 제품 수입 규모는 81억 3천만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1조 3천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할랄 산업의 주요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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