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 대한민국 KT-1B 훈련기 정비 협력

인도네시아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정비계약. 2025.6.26

인도네시아 공군(TNI AU)이 운용 중인 KT-1B ‘웅비’ 기본훈련기에 대한 전면 분해 정비(스트리핑) 작업을 통해 기체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정비는 원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긴밀한 기술 협력 아래 국제 표준에 맞춰 진행되고 있어 양국 간 방산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제10정비창 산하 제11정비대대에서 KT-1B 훈련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 공군 조종사 후보생들의 비행 훈련에 필수적인 항공기의 안전성과 운용 적합성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기 검사의 일환이다.

수 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작업은 기체 구조와 핵심 시스템을 완전히 분해해 정밀 점검하는 고난도 정비 과정이다.

인도네시아 공군 기술팀은 부품의 정확성, 정비 효율성, 그리고 국제 비행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이를 통해 해외 도입 무기체계의 운용 준비 태세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비 과정에는 KT-1B의 원제작사인 KAI 기술진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KAI 기술팀은 정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인도네시아 현지 기술진과 선진 정비 기술 및 지식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자체적으로 첨단 항공기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히맛 제10정비창장(기술 대령)은 “항공기 정비는 반드시 제작사가 제시하는 표준 절차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KAI 기술진의 지원은 모든 정비 과정이 정확하고 정밀하게 실행되는 것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2000년대 초 KT-1B를 도입한 이래 KAI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항공기의 지속적인 운용을 지원받아 왔다.

이번 정비 협력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제10정비창이 국제 표준을 갖춘 정비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공군 관계자는 “이번 심층 정비와 기술 협력을 통해 KT-1B 훈련기 편대의 준비 태세가 최고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미래 전투 조종사 양성의 초석이 되는 훈련기들이 최상의 상태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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