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랑가 장관 “가계 소비 촉진으로 경제 성장 견인”… 전국 소매업체 동참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계 소비 진작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도네시아 소매업 협회(Aprindo)와 협력해 대규모 할인 행사인 50% ‘2025 Holiday Sale’을 개최하며, 약 60조 루피아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13일, 땅어랑 BSD 시티에서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주재로 ‘2025 홀리데이 세일’의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7월 13일까지 한 달간 인도네시아 전역의 현대식 소매 체인, 쇼핑센터,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쇼핑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아일랑가 장관은 “이번 홀리데이 세일 기간 동안 거래액 60조 루피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가계 소비를 증진하고 침체될 수 있는 소매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 1분기 가계 소비 지출이 54.53%의 견조한 비중을 차지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부가 6~7월 관광 시즌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5가지 경기 부양책과도 시기적으로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아일랑가 장관은 “소매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 역시 국민을 위한 5가지 지원 패키지를 가동해 내수 소비의 동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 Holiday Sale’에는 인도마렛, 알파마트, 트랜스마트 등 대형 유통 그룹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현대식 소매점과 도매점이 참여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솔리힌 아프린도 회장은 ‘리테일 부흥: 지역의 뿌리, 세계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를 소개하며 “이번 행사는 지역의 강점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소매 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리힌 회장은 르바란 연휴 이후와 새 학기 준비 기간에는 가계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력적인 할인과 판촉 활동을 통해 국민의 구매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가 매력적인 쇼핑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해, 자국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해외에 나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쇼핑을 즐기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홀리데이 세일’이 연휴 이후 위축될 수 있는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인도네시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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