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서 K-입맛 사로잡아
한-인니 문화 교류의 새로운 상징으로 부상
지난 4월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인스턴트 라면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인도네시아식 비빔 라면인 ‘미고렝’은 특유의 감칠맛과 달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라면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용운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내에서 인도네시아 라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라면의 맛에 매료되면서, 한국 내에서도 그 인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국물 중심의 한국 라면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물 없이 소스에 비벼 먹는 미고렝은 쫄깃한 면발과 강렬한 양념 맛이 특징이다.
김 원장 역시 “처음에는 한국 라면보다 양이 적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만족스러운 맛과 풍미 덕분에 인도네시아 라면을 더 즐겨 찾게 되었다”고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였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2위의 라면 소비 대국으로, 인도네시아 라면 제조업체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잠재 시장이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수의 인도네시아 브랜드는 한국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발탁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면을 매개로 한 양국 간의 문화 교류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자카르타에는 도서관처럼 다양한 라면을 진열해두고 방문객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도서관’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서울 시민들이 한강 공원에서 즉석 라면을 즐기는 ‘한강 라면’ 문화와 유사한 형태로, 음식 문화의 상호 영향을 보여주는 흥
미로운 사례다.
이처럼 라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용운 원장은 “라면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며 “활발한 음식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돈독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라면 박람회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라면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양국 간의 미식 외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