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기브란 정부, 출범 7개월 국정 운영 ‘청신호’ LSI, 5대 분야 긍정 평가

인도네시아(LSI) 데니 JA가 최근 실시한 국정 운영 전반 긍정적인 평가 결과. 2025.6.4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출범 7개월을 맞아,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링카란 수르베이 인도네시아(LSI) 데니 JA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가 경제, 정치, 법치, 안보, 사회·문화 등 5대 주요 국정 분야에서 대다수 국민이 현 정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LSI의 아지 알파라비 수석 연구원은 6월 4일(수)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 생활의 5가지 주요 측면 모두에서 ‘청신호’를 받았다”며 “이는 프라보워-기브란 정부의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일상 속 인식이 매우 긍정적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67.4%가 ‘좋음’ 또는 ‘매우 좋음’으로 평가했으며,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답한 비율은 32.3%였다.

국가 정치 분야에서는 70.8%가 ‘좋음/매우 좋음’으로 긍정적으로 답했고, ‘나쁨/매우 나쁨’이라는 응답은 20.5%에 그쳤다.

국가 법치 분야 역시 응답자의 67.8%가 ‘좋음’으로 평가했으며, 26.3%는 ‘나쁨’으로 답했다. 국가 안보 분야는 높은 신뢰를 얻어, 응답자의 83.1%가 안보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문화 분야는 95.1%라는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받아 5개 분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4.3%에 불과했다.

아지 연구원은 “이는 2024년 대선 후 7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국민들이 사회생활이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200명을 대상으로 다단계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의 대면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9%이며, 심층 인터뷰, 표적 집단 면접(FGD), 미디어 분석 등 질적 연구도 병행됐다.

LSI는 정부 초기 단계를 대중의 기대와 정책 현실이 만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정치적 봄(political spring)’으로 평가했다.

프라보워-기브란 정부가 받은 ‘청신호’는 안보감, 정치적 안정, 법 집행, 거시 경제 성과 등을 주요 지표로 하는 현 정부의 강력한 초기 정당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아지 연구원은 “이 다섯 가지 지표는 초기 정당성의 견고한 틀을 형성한다”며 “정치 사회학적 전통에서 안보감, 제대로 작동하는 법, 안정된 정치는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프라보워-기브란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향후 수년간 추진될 정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과제를 초기에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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