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투구 경기장에 1,809억 루피아 투입, FIFA 표준으로 재개발

Stadion Tugu 조감도 Design

자카르타 북부 대표 경기장으로 육성… 2025년 말 완공 목표

프라모노 아눙 DKI 자카르타 주지사는 2025년 6월 2일(월) 오전, 북부 자카르타 코자(Koja)구 투구 슬라탄에 위치한 투구 경기장(Stadion Tugu)을 방문해 재개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찰에는 헨드라 히다얏 북자카르타 시장, 안드리 얀샤 자카르타 청소년스포츠국장, 아판 안드리안샤 자카르타 주정부 사무처 개발환경 담당 차관보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현장에서 투구 경기장 재개발 사업에 총 1,809억 4천만 루피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단계 건설 비용으로 799억 4천만 루피아가 책정됐으며, 이어 약 1,010억 루피아 규모의 2단계 사업이 곧바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개발의 핵심은 경기장 시설을 국제축구연맹(FIFA) 표준 규격에 맞추는 것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FIFA 인증을 획득하면 국제적인 선수들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제 경기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사 과정의 효율성과 원활한 감독을 위해 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덧

붙였다.
특히 이번 재개발 사업비 전액은 PT Arsya Mandiri Land의 공동주택 건설에 따른 기부채납금으로 충당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카르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민간 자본을 활용한 도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단계 건설에서는 북측과 서측에 관중석을 증설해 약 4,200명에서 최대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UMKM) 제품 판매 구역과 기념품 판매점 등 부대시설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의 새로운 인프라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기장 디자인에 브타위(Betawi) 전통 장식을 도입하고 주 관중석에는 ‘gigi balang’ 등 전통 문양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구 경기장이 자카르타 북부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경기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투구 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2025년 12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이 경기장은 1단계 보수 공사 후 중단됐으나, 2025년 5월 말부터 재개발 절차가 재개됐다.

전임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시절인 2022년 10월 10일 착공식이 열렸으나 1단계 공사 이후 중단됐고, 프라모노-라노 행정부에서 2단계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투구 경기장이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제적인 스포츠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