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양영연)는 자카르타 꾸닝안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지난 12월 7일 ‘2016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출범한 제5대 한인회의 첫 송년의 밤 행사에는 조태영 대사를 비롯하여 지역한인회, 한인상공인회의소, 한인 사회 각 단체장 등 420여명의 한인동포가 참석하여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인회는 세계한인의 날 10주년 기념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이승아씨의 노래와 브라스밴드의 공연, 모처럼 부부와 친구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흥겹고 즐거운 송년의 밤을 펼쳐나갔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후 양영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단기적 성과주의 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위해 인내하겠다.”며 “한인동포 사회와 좀 더 원활하게 소통 할 수 있도록 귀 기울이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고 한 해 동안 한인회의 크고 작은 일에 지원해 준 한인회 임원과 한인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태영 대사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더욱 심해진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동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굳건히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모범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활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서로 화합하여 모든 한인동포에게 도움이 되는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은호 한인회 명예 회장은 “전 세계 인도네시아 한인회처럼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며 “한인들을 화합으로 이끌고 버팀목으로 잘 자리하여 더욱 멋진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5대 한인회가 새로 제정된 ‘2016 자랑스런 한인상’은 쓰레기 마을에 유치원을 설립하여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도전과 열정으로 어두운 곳에 빛이 되어주는 루마인다 유치원의 김영휘 원장에게 주어졌다. (한인뉴스 2016년 5월호 ‘집중! 이 사람’ 인터뷰 참조)
김원장은 “같이 묵묵히 이 길을 걸어온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힘들 때 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만찬을 겸한 여흥 순서에는 한국의 유명 개그맨 최병서씨가 사회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과 진행으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인기 가수 김수희씨는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2016년 5대 한인회는 여러 사업 중 ‘한인 구조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단법인 월드쉐어 한인구조단과 협약을 체결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 각자가 처한 상황에 필요한 구제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취재 한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