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3차 C조 예선, 인도네시아 1:0 중국… 중국 탈락

인도네시아 축구팬 응원. 사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0으로 이겨 승점 12로 4위를 달려 4차 예선 진출을 확정,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귀화 선수들을 주축으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5월 6일 저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메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경기했다.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골은 45분 올레 로메니의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박스 안에서 양 쩌시앙이 무리한 태클로 박스 안에서 캄부아야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인도네시아의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로메니는 가볍게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12점을 획득하여 C조 3위로 올라섰다.

C조에서 인도네시아는 일본(20점)과 호주(16점)보다 낮고, 사우디아라비아(10점), 바레인(6점), 중국(6점)보다 높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뒤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평균 연령은 28.2세로 비교적 젊은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수단 몸값은 3422만 5000유로(약 530억 원) 수준이다. 이를 두고 ‘시나스포츠’는 “인도네시아 선수 30명 중 절반은 네덜란드계다. 2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건 1957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중국 선수들은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그라운드 위에서 대성통곡하는 선수들까지 있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두 번째 본선행을 꿈꿨던 중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C조 최하위(승점 6)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출전국이 48개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8.5장으로 늘었다.

그 덕에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날 B조에서 한국과 동시에 북중미행을 확정한 요르단처럼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출전국과 아시아 출전권 확대 모두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곤 했는데, 정작 중국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문화생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