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상금 60만 달러 ‘2배 증액’…PGI·AGLF·KLPGT 협력, BTN 프레젠팅 스폰서 합류
* ‘국가 유일 여자 프로 내셔널 오픈’ 위상 강화…선수층·인프라·산업 후원까지 성장 축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가 구조적 성장의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 2025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네시아 여자 오픈(Indonesia Women’s Open, 이하 IWO)’이 2026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다마이 인다 골프(Damai Indah Golf) BSD 코스에서 다시 개최되며, 대회 규모·파트너십·선수층·국내 육성 체계 전반에서 ‘성장 단계’가 보다 선명하게 구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골프협회(PGI)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공동 공인(co-sanction)한다.
특히 IWO 2026은 총상금 60만 달러(약 100억 루피아)로, 데뷔 대회였던 2025년 대비 상금을 두 배로 끌어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서킷 내 ‘최고 상금’ 여자 프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회는 2025년 12월 대만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Taiwan Mobile Ladies Open)에 이어 2026 아시아-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시리즈 투어의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중단된 Women’s Asia Circuit과 Ladies Asia Golf Tour(LAGT)를 대체한 APAC 서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의 경쟁 기반을 재구축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번 IWO 2026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여자골프 성장의 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① ‘대회 플랫폼의 제도화’(내셔널 오픈 정착), ② ‘상금 및 산업 자본 유입’(스폰서십 강화), ③ ‘국제 경쟁 레벨의 상향’(공동 공인 및 출전 선수 질적 확대), ④ ‘국내 선수 육성 사다리 확대’(프로·아마 동반 성장)다.
① 대회 플랫폼의 제도화: ‘유일한 여자 프로 내셔널 오픈’의 확립
IWO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한 여자 프로 내셔널 오픈’이라는 점이다. PGI가 대회 개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대회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국가 단위의 공식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IWO가 APAC 서킷 일정에 포함된 것 또한 상징성이 크다. PGI와 AGLF가 3년간 진행하는 협력의 결과로 IWO가 편입되었고, 2026년 대회는 이 전략적 파트너십의 두 번째 해에 해당한다. 이는 대회가 ‘국내 행사’의 한계를 넘어, 지역 투어 시스템 안에서 지속 가능한 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여자 오픈 대회장인 송창근 회장은 “IWO 2025가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올해 1월 말에 Indonesia Women’s Open 2026을 다시 개최한다”며 “IWO가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 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여자 골퍼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5년 안에 IWO를 동남아시아 최대이자 가장 큰 여자 대회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골프협회 PGI 측도 ‘국제 무대 경험’이 국내 선수 성장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도네시아 골프협회(PB-PGI) 잡토 회장(Japto Soerjosoemarno)은 “이 권위 있는 국제 프로 대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여자 골퍼들이 국제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며 “2025년 데뷔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IWO 2026에서 국제 수준의 경쟁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② 상금 및 산업 자본 유입: ‘최고 상금’이 만드는 시장의 중력
스포츠 종목의 성장은 경기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금 규모, 후원 생태계, 미디어 노출, 기업 참여가 함께 움직일 때 경쟁의 질이 안정적으로 높아진다. IWO 2026의 총상금 60만 달러는 이 점에서 분명한 ‘시장 신호’다. 데뷔 대회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상금은 선수 유치력을 강화하고, 대회가 투어 캘린더에서 갖는 우선순위를 끌어올린다.

특히 2026년에는 국영저축은행인 BTN(Bank Tabungan Negara)이 프레젠팅 스폰서로 합류하며 대회의 산업적 위상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공식 대회 명칭은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으로 변경됐다. 이는 단순한 타이틀 후원을 넘어,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에 대한 기업의 장기 참여 의지를 제도적으로 각인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BTN의 프렝키 로사드리안(Frengky Rosadrian P.) 본부장은 “BTN은 IWO가 매우 전략적인 대회라고 보고 있다”며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여자 골프를 포함해 국가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려는 BTN의 가치와 약속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선수 육성이 스포츠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BTN은 이번 후원을 브랜드 전략과도 연결했다. 로사드리안 본부장은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을 현대적이고 진취적이며 포용적인 은행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의 신뢰를 강화해 더 넓은 고객층에 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IWO는 ‘여자 골프 대회’이자 ‘국가 공공-민간 협력형 스포츠 프로젝트’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③ 국제 경쟁 레벨의 상향: 공동 공인과 선수층 확대로 ‘무대의 질’이 달라졌다
IWO 2026의 경쟁 수준을 규정하는 키워드는 ‘공동 공인’과 ‘선수 풀의 다변화’다. 2026 시즌에는 PGI와 AGLF가 KLPGA 드림 투어(KLPGA Dream Tour)와의 공동 공인을 확보했다. 이는 대회가 단지 상금을 늘린 수준을 넘어, 경기력의 표준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회에는 총 120명의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KLPGA 드림 투어의 엘리트 선수들과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선수단,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 이상을 대표하는 상위 골퍼들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의 최정상급 여자 프로 50명이 출전해 BSD 코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선수들과 경쟁한다. 개최국인 PGI는 인도네시아 선수 30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국제 무대 속 국내 선수 경쟁력 검증’이라는 대회의 본래 목적도 놓치지 않았다.
이 구조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준다. 첫째, 단기간에는 경기 운영·멘털·코스 매니지먼트 등 ‘국제 대회 표준’을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다. 둘째,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어 및 육성 시스템이 ‘국제 공인 대회에 맞춰’ 훈련·선발·지원 체계를 정비하도록 압력을 받는다. 즉, 국제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유입되는 것 자체가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 생태계의 기준선을 끌어올리는 촉매로 작동한다.
④ 국내 선수 육성 사다리 확대: 프로의 도전, 아마의 진입로
IWO가 보여주는 성장의 또 다른 축은 ‘국내 선수의 사다리 확장’이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검증하고 랭킹·경력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아마추어에게는 드물게 열리는 고상금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수준을 시험할 통로가 된다.

개최국 기대주인 크리스티나 나탈리아 요코(Kristina Natalia Yoko)는 IWO 2025 데뷔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코는 IWO의 의미를 개인 성적에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IWO를 인도네시아 여자 프로의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큰 무대로 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자 전용 골프대회를 늘리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IWO는 프로 커리어에서 큰 이정표이자 중요한 지점”이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여자 프로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PGI는 아마추어에게도 문을 열었다. 국내 최정상급 아마추어들이 보다 치열한 무대에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으며, 그 가운데 비앙카 나오미 락소노(Bianca Naomi Laksono) 선수가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2025 SEA 게임 국가대표로 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비앙카 선수는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외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했을 때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동시에 무대에 올리는 방식은,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가 ‘선수층의 얇음’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상위 레벨의 경쟁을 조기에 경험한 아마추어가 프로 전환 이후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국가 전체의 선수 파이프라인을 두텁게 만드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최 코스의 ‘챔피언십 정체성’ 강화… BSD 코스, 2년 연속 무대
대회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코스다. IWO는 2025년 시작과 동일하게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설계의 다마이 인다 골프 BSD 코스에서 열린다. BSD 코스는 국제급 이벤트 개최 경험이 축적된 장소로, 2년 연속 IWO 개최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 챔피언십 코스’라는 브랜드를 공고히 한다.
PT 다마이 인다 골프 Tbk의 대표이사 부디아르사 사스트라위나타(Budiarsa Sastrawinata)는 “두 번째로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과 같은 수준의 대회 개최지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APAC 서킷 대회는 다마이 인다 골프 BSD 코스를 여러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의 대표 챔피언십 코스 중 하나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대회 선수들에게 인상적인 도전을 제공할 수 있는 코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단일 대회’의 성공을 넘어, 지역 여자 골프 성장의 거점으로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은 단순히 한 차례의 이벤트로 소모되는 대회가 아니라, 국제 파트너십(AGLF·PGI·KLPGT)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의 장기 성장 구조를 떠받치는 거점으로 기능하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상금 증액과 타이틀 스폰서 합류가 ‘산업적 동력’을 제공하고, 공동 공인 및 국제 선수층 확대로 ‘경쟁의 표준’을 높이며, 국내 프로·아마 선수에게 기회를 분배해 ‘육성 사다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2026년 1월 말, BSD 코스에서 다시 막을 올리는 IWO는 이제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가 어디까지 왔는가”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다음 단계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됐다. 아시아-태평양 최고 상금 대회라는 타이틀이 단지 숫자의 성취에 그칠지, 혹은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지는 2026년 대회 운영과 선수들의 성과, 그리고 파트너십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Indonesia Women’s Open presented by BTN은 하나은행(Hana Bank), Bank J-Trust Indonesia, KMK Group,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 SMBC Indonesia 등 20여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생활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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